[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내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선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압축 성장기에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과(過)만 들추어 내는 것이 역사가 아니듯이 한국 사회의 현재가 있기까지 보수우파의 공(功)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2.20 leehs@newspim.com |
그는 "한국 보수우파의 개혁은 이러한 역사적 인식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며 "보수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 공정, 서민에 있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이러한 홍 전 대표의 발언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결 후 1980년 30대 청년들과 여성 등을 비대위원으로 대거 임명했다. 또한 수도권 재선 의원인 김선동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키도 했다.
'40대 경제 전문가'를 차기 보수 대표 주자로 만들겠다는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를 향해 "이미 대선 후보로서의 평가는 끝났다"고 에둘러 평가절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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