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 =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한국 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또다시 표명하고 미국 정부에 중국과 한국 간 양자 관계를 해치지 말라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8일 밤부터 29일 아침까지 성주 사드 기지의 노후화된 사드 교체 작업을 벌였다는 국내 언론 보도를 소개하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을 전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일일 언론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사드 문제에 대한 단계적 해결에 명확한 의견 일치를 이뤘다"며 "중국은 한국이 이 합의를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보복 조치에 나서자 한국 정부는 2017년 10월 31일 ▲미국의 MD(미사일 방어 체계) 참여 중단 ▲사드 추가 배치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발전 중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중 관계 개선 합의문에 서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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