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1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市)의 서부 3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유조(油槽)트럭 한 대가 시위대로 돌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시위대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럭에서 나오게 된 운전자가 시위대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씨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75개 도시로 확산됐다. 시위대의 공공기물 파손 등 폭력과 약탈 행위가 잇따랐다.
지난 25일 플로이드 씨는 미니애폴리스 거리에서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질식사했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이를 보고 분노한 시민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왔다.
지난 30일에는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주 등에서 명품 및 자동차 판매점이 습격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뉴욕 시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영업주가 시위대의 습격을 막기 위해 나무판으로 쇼윈도를 감싸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주방위군 사무국은 시위 진압을 위해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켄터키, 미네소타, 유타,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워싱턴, 테네시, 텍사스, 위스콘신 등 15개 주(州)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약 5000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다. 2020.05.3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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