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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집값 하락폭 확대...구로·금천은 '상승'

기사등록 : 2020-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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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5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0.09%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8억3410만원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지난달 서울 집값 하락폭이 더 커졌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11일 기준) 서울 월간 주택종합(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가격은 0.09% 하락해 전월(-0.02%)보다 하락폭이 0.07%포인트(p) 커졌다. 강남권 고가주택 위주로 급매물이 늘면서 호가가 떨어져 하락폭이 늘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6.01 sun90@newspim.com

자치구별로 강남(-0.63%)·서초(-0.59%)·송파(-0.28%)구 등 강남3구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급매 위주로 거래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도 0.11% 내렸다. 마포(-0.08%)·용산(-0.03%)·성동구(-0.01%) 등 '마용성' 지역도 급매 출현으로 하락 전환했다.

중랑(0.04%)·강북구(0.02%) 등은 중저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그동안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높았던 노원구(0.00%)는 매수문의가 줄면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구로(0.19%)·금천(0.08%)·관악(0.07%)·영등포구(0.03%)는 교통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값은 각각 0.40%, 0.59% 올라 전월(각 0.75%, 1.0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대전(0.43%)은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집값이 올랐다. 반면 제주(-0.28%)는 관광객 감소 등 영향으로 하락했고, 대구(0.00%)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전셋값은 0.09% 오르면서 전월(0.11%)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5%)과 인천(0.25%)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학군 등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45)과 대전(0.27%), 울산(0.18%)은 상승한 반면, 제주(-0.20%)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월세는 0.01% 올랐다. 서울(0.01%)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0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청약 대기수요로 상승했다. 인천(0.02%)은 역세권 신축 위주로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341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8억3665만원보다 255만원 낮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4867만원, 수도권은 5억1270만원, 지방은 1억94334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중위가격은 전체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줄 세울 때, 중간에 있는 값이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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