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현지 한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폭력 시위로 인해 지금까지 26건의 한인 상점 재산 피해가 보고됐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씨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워싱턴DC 길가의 쓰레기통에 불이 붙은 모습. 2020.05.31 bernard0202n@newspim.com |
미네소타주에서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지아주 6건,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 6건, 캘리포니아주 6건, 플로리다주 1건 등이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주미대사관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의 총영사관은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현장 접근 및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등 신변 안전을 위한 유의 사항을 권고하고 있다.
외교부는 "각 공관은 지역 한인단체 등과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 파악, 한인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 협력 강화 등 재외국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시위 상황 격화에 따라 이날 본부에 이태호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미국 주재 10개 공관도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오는 2일에는 이 차관 주재로 미국 내 10개 공관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현 상황을 평가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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