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계 담당자를 소환 조사했다.
1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정대협 회계 담당자였던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회계부정 의혹과 안성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05.19 dlsgur9757@newspim.com |
검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 정의연 회계 담당자 B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친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 자료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참고인 등 관련자 조사 및 압수물 분석 내용을 토대로 윤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달 7일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후 정의연과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 의원의 후원금 및 국고보조금 부실 회계와 사적 유용 의혹, 안성 쉼터를 고가로 매입해 저가로 판매한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정의연과 윤 의원 등을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고, 잘못이 있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정대협과 정의연이 이룬 성과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춰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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