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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시위' 격화에 뉴욕시도 통금 논의…쿠오모 "경찰 개혁해야"

기사등록 : 2020-06-0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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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긍정적 개혁 아젠다 더해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에서도 통행 금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 논란 속에서 경찰 개혁을 촉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과 뉴욕시 통금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불안이 오는 8일 뉴욕시의 1단계 정상화를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주요 도시들이 통금 조치를 취했다. 현재까지 미니애폴리스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애틀랜타, 덴버,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시애틀, 포틀랜드, 클리블랜드, 로체스터, 마이애미, 밀워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각기 다른 시간대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날도 쿠오모 주지사는 경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국적으로 경찰의 목조르기와 과잉진압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시민들을 향해 이 같은 순간을 정치인들이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변화를 주도록 활용하라고 촉구하고 경찰의 권력 남용에 대한 독립 조사를 촉구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02 mj72284@newspim.com

이번 시위의 진원지가 된 미니애폴리스 등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뉴욕에서도 시위가 격화되면서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시의 약국과 소호 지역의 명품 매장에서는 시위대가 약탈을 하며 커다란 소동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쿠오모 주지사는 "나와서 '나는 화가 났다, 나는 절망했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시위대는 주장이 정당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기에 긍정적인 개혁 아젠다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경찰이 경찰차를 몰고 시위대로 돌진하는 것과 같은 장면을 언급하면서 일부 뉴욕 경찰의 행동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시위대를 약탈과 기물파손 등에 이용하고 있는 이들을 규탄하고 이 같은 폭력이 진보적인 변화에 반하는 논리로 이용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그들은 모든 것을 시위가 왜곡된 것으로 보이는 범죄에 대한 것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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