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통합당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면 이후 상임위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서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일 단독 국회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다"며 "개원까지 협상과 연계하는 통합당 입장에서 충격받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말에서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2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이 야당일 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을 의석 비율보다 더 받아갔다. 입장이 바뀌어서 다수 의석 확보했다고 강경 의사를 밝힌다"며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 정권은 없다. 자기들이 편리한 법을 만들어놓고 편리하게 해석하며 독재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개원 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모든것을 일괄적으로 타결한 뒤 진행했다. 그래서 제 때 개원한 것은 20~30년 내 제 기억에는 없다"며 "우리도 지키려고 하지만 민주당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서 법대로 하자고 하면 동의할 수 없고 모처럼 분위기가 조성된 상생 협치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의 상생 협치라는 말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데 상생 협치를 위해 노력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는데 불과했다는 것인가 하는 회의조차 갖는다"며 "힘 자랑과 오만으로 망한 정권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가 '윤미향씨'라고 하니까 의원으로 인정 안하는 것이냐 하지만 하지만 의원 되기 전에 일이기 때문에 씨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황운하 의원, 윤미향 사건에서 보듯이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감싸는 것은 70%가 넘는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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