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의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과 재택근무 증가에 힘업어 매출과 순익 모두 증가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줌의 로고 2020.04.01 ticktock0326@newspim.com |
2일(현지시간) 줌에 따르면 1분기 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배인 169%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직장과 가정에서 영상 회의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2억300만 달러)보다 61.67%나 많았다. 전형적인 '코로나 매출 서프라이즈'였다.
에릭 유안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우리가 제공하는 화상회의 시스템 수요가 많이 늘었다"며 "2021회계연도 매출이 18억 달러 선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줌은 실질 사용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번스타인은 모바일용 앱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1억7300만명으로 3월4일의 1400만명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줌의 주가는 실적 발표후 장외거래에서 4% 떨어졌다. 수요 급증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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