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멸종 위기종 1급인 한국늑대 새끼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늑대 새끼가 공개되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오월드는 2015년 이후 답보상태에 있던 한국늑대 번식사업이 5년 만에 성과를 거둬 새끼늑대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늑대는 자연상태에선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다.
한국늑대 새끼가 오월드에서 뛰놀고 있다. [사진=대전도시공사] 2020.06.03 rai@newspim.com |
오월드는 지난 4월에 태어난 새끼 한국늑대 6마리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전시시설 마련 등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일부터 오월드 내 어린이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새끼늑대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들이다.
오월드는 새끼늑대가 태어나면 사육사가 개입하지 않는 자연포육을 유도했으나 늑대 개체 간 세력싸움의 와중에 새끼들이 희생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지난 5년간 성체로 성장한 늑대가 없었다.
오월드 동물관리팀은 4월 2일과 17일에 태어난 새끼늑대들을 인공포육방식으로 전환해 출생초기에 성체 늑대들과 분리한 뒤 사육사들이 보살펴 왔다.
오월드는 전국 동물원 가운데 유일하게 16마리의 한국늑대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번에 태어난 6마리까지 모두 22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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