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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중국증시종합] 경기회복세 불구, 미중 갈등에 혼조…상하이지수 0.07%↑

기사등록 : 2020-06-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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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5.0로 경기 확장
'노점상 경제' 중요성 조명되며 테마주 강세

상하이종합지수 2923.37(+1.97, +0.07%)
선전성분지수 11108.36 (-4.14, -0.04%)
창업판지수 2143.12(-2.17, -0.1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일 중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서비스업 경제지표가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여전히 지속되는 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여전한 대외 변수가 회복되는 투자 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2923.37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4% 내린 11108.36 포인트를 기록했고,창업판 지수는 0.10% 하락한 2143.1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004억4800만 위안, 4773억6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노점 경제, 포토레지스트, 마스크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전날 중국 당국의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 발표로 강세를 보였던 하이난 테마주를 비롯해, 소비, 인프라 테마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점상(디탄∙地攤) 경제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나서면서 관련 테마주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를 시찰하며 한 노점상을 방문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있는 노점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그 이후 관련 테마주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그간 도시 미관 등을 해친다는 이유로 노점상 영업 규제를 강화했었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악화되자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자금은 8일째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44억15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6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7억52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업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3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은 5월 서비스업 PMI가 5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44.4)과 시장 예상치(48.6)를 크게 웃도는 것이자, 2010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차이신 PMI 지표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차이신이 공개한 5월 제조업 PMI도 전달(49.4)과 시장 예상치(49.6)도 웃도는 50.7을 기록해 경기 둔화 우려를 덜어줬다.

한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사흘째 절상 고시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1074 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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