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항공 여행객들의 핵산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면 8일 부터 각국의 국제선 항공편 중국행 운항 수를 늘리기로 했다.
4일 중국 민항국과 외교부는 외국 항공사 동일 항공편 기준, 중국 도착 후 핵산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환자가 3주 연속 발생하지 않은 회사에 한해 항공편 수를 규정내에서 매주 1편을 늘려, 최대 2편까지 운항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국제선 항공편 입국후 핵산 검사에서 양성환자가 5명이 나오면 항공편 운항을 1주간 정지시키고, 10명이 나오면 4주간 운항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국제 항공편 운항 편수 감축 조정에 관한 통지를 통해 외국 항공사의 중국 운항 수를 1편, 주 1회 운항으로 제한해왔다. 새로운 규정 시행과 함께 이 조치는 무효가 된다고 민항국은 밝혔다
한국의 경우 그동안 3개 항공사가 주 1회에 한해 한중 노선을 운항할 수 있었으나 중국의 이번 국제 항공편 완화 조치로 한 주에 최대 2편 까지 운항 대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중국 외교부가 지난 3월 28일을 기해 외국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하고 해외에 있는 외국인의 중국 거류비자 까지 효력을 정지시킨 상태여서 항공편의 정상 운항은 여전히 쉽지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3일 중국이 미국 항공사들의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며 16일 부터 중국 항공사들의 미국 취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압박 조치에 따라 4일 국제 항공편 중국 취항 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0.06.04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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