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오는 5일 단독개원을 강행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오는 5일 오전 9시 의원총회에서 등원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분개하고 협치의 파괴를 넘어 야당의 존재와 국회의 번혁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개원협상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의장을 뽑겠다는 주장은 과거 어디에도 없었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일하는 국회는 통법부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말하는 거수기 국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은 강하게 투쟁하고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이라며 "국회를 열고 회의하는 것이 일하는 국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을 가져오는 것 외에 체계자구심사권 양보 등 다른 대안은 없나'라는 질문에 "체계자구심사권을 없앤 법사위는 법사위가 아니다"면서 "그렇게 되면 모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상정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통합당 대변인은 "통합당이 협치를 선언하고, 상생하자는 신사적인 국회 개원 의지를 밝혔음에도 오만과 독선으로 개원을 이끌어가는 것에 민주당에 대해 많은 의원님들이 개탄스러운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여러 의원님들이 보이콧, 결사항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 진척 과정에 대해 "11대7과 함께 법사위와 예결위를 모두 가져가는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이상으로 진척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내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으고 지도부의 방향을 믿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합의가 안 된다면 불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의원님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때까지 원칙적인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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