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5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의 요청으로 추진된 이번 면담은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밀실회동'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경제부총리와 노동계가 굳이 '쉬쉬'하며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설명하고 노사정 대타협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실물·금융부문 타격과 일자리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노사가 힘을 합쳐 지난 5월 20일 발족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큰 틀의 대타협을 타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주노총에서는 재난시기 해고금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소득 보장, 고용안전망 강화 등의 내용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면담을 갖고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6.05.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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