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3개월 전과 다르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지 확신하지 못 한다고 말해 양국의 깊은 갈등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나는 3달 전과 비교해 미·중 무역 합의로 다소 다르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나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그것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 중인 트럼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6.05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을 중국의 탓으로 돌려왔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양국 사이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다만 현재까지 양국은 올해 초 이룬 1단계 무역 합의 좌초설을 일축해 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베이징 등에는 확산하지 않고 유럽과 미국으로 퍼진 이유를 누군가는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9년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그렇지 못했다며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대규모 관세를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는 미국 경제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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