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06 00:0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3개월 전과 다르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지 확신하지 못 한다고 말해 양국의 깊은 갈등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나는 3달 전과 비교해 미·중 무역 합의로 다소 다르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나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그것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을 중국의 탓으로 돌려왔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양국 사이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다만 현재까지 양국은 올해 초 이룬 1단계 무역 합의 좌초설을 일축해 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베이징 등에는 확산하지 않고 유럽과 미국으로 퍼진 이유를 누군가는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는 미국 경제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