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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로 피해본 소매업, 문닫거나 실적 '반토막'

기사등록 : 2020-06-0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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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보호 신청 JC페니, 154개 지점 명단 발표
갭·바나나리퍼블릭 등 실적 반토막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에 처한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C페니는 오는 12일부터 점포 정리에 들어갈 예정인 154개 지점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지점은 10~16주 동안 재고 정리 판매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파산보호 신청한 JC페니의 캘리포니아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질 솔타우 JC페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매장 폐쇄는 항상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라며 "하지만 챕터11(Chapter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과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병)에서 벗어나 더 큰 재무 유연성을 가진 뛰어난 소매업체가 되려면 이런 최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1902년 설립된 JC페니뿐 아니라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100년 넘은 고급 백화점 니만 마커스 등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또 가뜩이나 온라인 쇼핑 업체 및 패스트패션(빠르게 생산되는 저가 의류) 브랜드에 고전하던 의류업체들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갭(Gap)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운영 중단으로 2020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43% 줄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9억3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였다. 이 기간 갭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매장 90%에서 영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니아 신갈 갭 CEO는 5월 매출도 감소세지만 온라인 매출은 100%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기준 북미에서 전체의 55% 수준인 1500여개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갭 소유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의 매출 반등에 힘입어 개장 점포들 매출은 평소의 70%에 달한다고 한다.

갭 소유 브랜드별 매출 감소폭은 갭 50%, 올드 네이비 42%, 바나나 리퍼블릭 47% 등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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