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증시가 이번 주(6월 8일~6월 12일) 거시 경제지표, 당국의 통화정책, 해외 자금 추이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당국의 경제 부양책에 지난 주 상승세를 보인 A주 증시(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순항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사회융자(社融) 규모 등 주요 경제 지표가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 사회융자 규모는 위안화 대출을 비롯한 외화 대출, 신탁 대출 등 시장에 공급된 총 유동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은행(交通銀行)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2.3%~2.7% 구간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측치는 채소,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 둔화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4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바 있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각 기관들은 5월 PPI 지수가 -3.3%~-3.1% 구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민성(民生)증권은 5월 PPI가 전달(4월)과 동일한 -3.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기관인 톈펑(天風)증권은 5월 PPI 지수를 - 3.3%으로 예측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은 통상적으로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상품에 대해 제값을 받기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및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액은 각각 2200억위안(37조 6200억원), 5000억 위안(약 94조 500억원)에 달한다.
해외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추세다. 지난 주(6월 1일~5일)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40억 51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중 거리전기(格力電器∙000651), 중궈핑안(中國平安∙601318), 싼이중궁(三一重工·600031)에 각각 4억 7100만 위안, 3억 6600만 위안, 2억 6800만 위안이 유입되면서 가장 각광을 받은 종목으로 꼽혔다.
6월 1일~6일 상하이지수 추이[사진=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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