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10 06:00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이 수입 변압기 및 부품을 대상으로 시작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 조사'에 대해 한국산 변압기를 제외해 달라는 공식 의견서를 9일 미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5월 11일을 기해 수입 변압기와 부품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 조사를 개시했다. 이는 2010년 기준 85%에 달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다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전기강판 가공품 우회 수입 급증이 철강 232조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한데 따른 결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11년 앨라배마 주에 2억 달러 규모의 변압기 생산공장을 설립해 미국 내 생산량을 확대했고 효성은 지난 12월 테네시 주에 소재한 일본 미쓰비시의 변압기 공장을 47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무역협회는 또한 "전력망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핵심 인프라로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공급자로부터 변압기 및 부품을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변압기는 대부분 한국산 부품을 사용해 미국의 높은 품질기준을 통과했고 지난 40여년간 미국 전력청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신뢰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