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케이블TV업계 가입자 점유율 4위 업체 CMB도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다.
이로써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 CJ헬로와 2위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에 매각된 데 이어 3~5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CMB, 현대HCN을 포함한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빅5 모두가 통신사 중심 M&A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이한담 CMB 회장은 9일 임직원에게 "CMB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2020.01.16 kimarang@newspim.com |
이통3사가 CMB를 인수할 경우 서울과 대구광역시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CMB 관계자는 "방송 권역 내 가입자 점유율에 있어서도 CMB는 다른 MSO 대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CMB 인수시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MB의 경우 지역 방송사로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케이블방송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인근 충남 6개 시군과 전남 9개 시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강력한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10년 이상 지속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생중계를 비롯해 경쟁력있는 지역 콘텐츠를 대량 제작하고 있다.
이 회장은 "55년 동안 한국 유료방송사를 지켜온 CMB의 역사와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땀흘려 온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우리 CMB 구성원들의 처우 보장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협의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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