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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앞둔 관망세 달러 하락‥엔·프랑 상승

기사등록 : 2020-06-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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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붙인 미국 주식이 최근 랠리 후 하락하면서 안전 자산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엔화가 미 달러 대비 1주 최고치로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은 2개월 최고치로 올랐다.

9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22% 하락한 96.40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07.74엔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0.63%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9508프랑으로 0.72% 하락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연준이 장기물 수익률이 오르면서 가팔라진 수익률 곡선을 평탄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포지션을 취하면서 달러를 팔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9달러로 유로화가 달러에 0.38%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726달러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0.02% 올랐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후 상승 전환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주식시장의 역사적인 랠리에도 불구하고 전망에 엄청난 위험이 존재한다"며 "위험자산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당분간 다지기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한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에 대한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상품통화는 달러에 대해 하락 전환했다. 호주 달러는 0.6961달러로 미 달러에 0.87% 내렸다. 아시아 장에서 호주 달러는 11달 최고치인 0.7043달러로 올랐으나 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0.6522달러로 미 달러에 0.5% 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전장 기록한 4개월 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저키스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이 무제한 양적 완화를 발표한 3월 23일 이후 예외적으로 잘 해낸 모든 것들이 오늘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고, 그 이후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한 통화는 엔화였다"며 "이제 엔화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을 예상보다 크게 흔들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 지난 2개월 반 동안 어려움을 겪어왔고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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