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며 빙과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가정 내 간식수요 증가 및 날씨 효과에 따라 빙그레에 대한 목표주가를 83,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또 해태제과 빙과 사업을 인수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하는 등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 가능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슈퍼콘_유산슬패키지 [사진 = 빙그레] 2020.03.13 oneway@newspim.com |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년대비 춥지 않았던 날씨,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내 간식 수요 증가, 비수기임에도 활발한 마케팅 등으로 지난 1분기 매출 성장세를 견조했으며, 2분기에도 달라진 점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전년도 성수기(2·3분기)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고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 높으며 빙과 품목의 높은 수익성으로 마케팅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사 이익률 방어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바나나우유 등 냉장 부문과 관련해서도 "요거트 및 흰 우유는 지난 1분기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요거트는 시장 경쟁 완화로 회복 추세에 있는 가운데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호조"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지난 4월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을 인수했다. 국내 빙과 시장이 롯데제과, 롯데삼강, 빙그레 등 3개 업체로 재편된 계기였다. 빙그레는 해태제과 빙과 사업 인수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콘 타입 빙과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신설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아세안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빙그레의 주요 해외 법인인 미국·중국의 경우 올해 10%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매수 의견과 관련해 "(빙그레의)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 구간"이라며 "전방 산업의 침체에도 향후 시장 재편에 따른 독과점 지위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 ROE(자기자본이익율) 개선 등의 요소를 고려할 필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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