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어린이 빗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투명우산을 제작해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어른보다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비오는 날 우산을 쓰면 앞이 잘 안보이고, 차량 운전자들도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10일 오전 안심초등학교에서 '투명우산 전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여수시] 2020.06.10 wh7112@newspim.com |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안심초등학교에서 '투명우산 전달식'을 열고 학부모대표와 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에게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투명우산을 전달했다.
시는 전체 학생수의 약 60%에 달하는 투명우산 2700개를 초등학교 50개교에 보급해 갑자기 비가 올 때 등하굣길에 쓸 수 있도록 각 학급에 비치하고 대여 형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투명우산 캠페인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30% 가까이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권 시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매년 교통사고로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고자 투명우산을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교통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항상 부모의 마음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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