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그룹 지주부문이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우선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파견해 온 임직원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달 중 지주부문 임직원 180여명 중 절반 가량을 그룹 내 계열사로 보내는 인사를 단행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산타워의 모습. (사진=뉴스핌DB) 2020.06.10 syu@newspim.com |
두산그룹 지주부문 인원은 총 180명으로, 이 중 절반인 80여명은 두산중공업이나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그룹 내 계열사에서 파견해 온 직원들이다.
지주부문은 그룹의 전략, 기획은 물론 ㈜두산과 자회사의 재무, 회계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주부문은 파견 직원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조직 내에는 필수 인원만 남겨 놓을 계획이다. 다만 회망퇴직과 같은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역량 강화를 위해 몇 해 전부터 시행해 온 인력 재배치의 일환"이라며 "다만 인사 규모가 이전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현재 채권단의 도움을 받아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계열사와 보유 자산 매각을 매각 중으로 조직 슬림화 작업도 자구책의 일환이라는 관측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