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투자자들이 기업명을 오인해 몇 분간 주가가 8% 정도 급등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서울시의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에스넷)' 사업 관련 보도를 코스닥업체 '에스넷'으로 잘못 본 것이다.
[자료=네이버금융] 2020.06.10 bom224@newspim.com |
10일 오후 1시 46분경 코스닥업체 에스넷의 주가는 전날보다 560원(8%) 상승한 7490원으로 급등했다. 6930원 선에서 갑자기 치솟았다. 15분 후에 주가는 다시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시간대에만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는 스마트서울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다른 명칭인 에스넷과 기업명을 오인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매체는 서울시 에스넷 구축사업 1차 대상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기업 에스넷과는 전혀 무방한 사안이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에스넷은 삼성 네트워크사업부문에서 분리해 1999년 설립된 회사다. 네트워크 통합시스템 구축과 자문, 유지보수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관련 종목 게시글에는 당황스럽다는 투자자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에스넷 투자자는 "잘 읽어보면 에스넷이 선정된게 아니라 서울시 사업명입니다. 회사 이름이 아니에요. 좋다 말았네요"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넷 주가는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40원(-0.58%) 하락한 689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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