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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로 들어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온라인 전용상영관 연다

기사등록 : 2020-06-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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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BIFAN, 10일 MOU체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화제의 새 모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왓챠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손 잡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화제의 세 모델을 제안한다. 다음달부터 오프라인 영화제와 시·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한 온라인 상영관을 동시 운영한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10일 BIFAN 전용 온라인 상영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중 오프라인 영화제와 영화제 전용 온라인 상영관을 동시에 개최하는 첫 사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과 박태훈 ㈜왓챠 대표(오른쪽)가 온라인 상영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왓챠] 2020.06.10 nanana@newspim.com

왓챠는 BIFAN의 온라인 영화제 개최를 위한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영화제 초청작 69편(해외 장편영화 38편, 해외 단편영화 31편)을 온라인으로 동시상영한다. 온라인 상영관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아닌 PC를 통해서만 접속 및 관람이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시간적 제한과 지리적 한계를 넘어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확대하면서도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고유의 관람 경험을 보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관람 후 직접 평점을 남길 수도 있다.

왓챠와 BIFAN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전용 상영관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영화제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 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화제와 OTT 플랫폼이 영화 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할 기회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상영관 운영은 BIFAN에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라며 "변화의 시기에 영화제와 OTT 플랫폼 간 시너지 모델을 구축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도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영화제 및 영화 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왓챠와 BIFAN의 새로운 시도가 관람객의 영화 관람 편의성 개선에 기여하는 등 영화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BIFAN은 전용 온라인 상영관 운영과 동시에 철저한 객석 간 거리 두기, 상영관 및 행사 공간의 강력한 방역 등을 시행해 관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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