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서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이 같은 회복세가 오는 3분기와 4분기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중소기업 위원회에 출석해 고용 등 경제 지표로 볼 때 미국의 강하고 단계적인 정상화에 잘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6600억 달러 규모의 고용보호프로그램(PPP)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많은 중소기업은 기술적 문제로 PPP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반면 재정이 탄탄한 상장 기업들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는 데 성공하며 논란을 빚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10 mj72284@newspim.com |
므누신 장관은 "이처럼 기록적인 시간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이 정도 규모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우리는 초기에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빠르게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PPP가 약 5000만 명의 노동자와 미국 50개 주(州)에서 75%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의 낙관론과 대조적으로 미국 경제제 회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5월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13.3%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높다.
세계은행(WB)은 이번 주 초 미국 경제가 올해 6.1%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128개월간 확장한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이미 침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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