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경찰 개혁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 앤 프랜즈(Fox & Friends)'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이 공화당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만나 경찰 개혁 법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매커내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이 스콧 상원의원과 매우 긍정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으며 법안이나 행정명령 등 필요한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는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경찰 개혁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미 하원 민주당은 지난 8일 경찰 개혁 법안을 마련했으며 전날인 9일에는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스콧 상원의원이 주축이 돼 경찰 개혁 법안을 위한 공화당 워킹그룹이 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는 연방 차원에서 경찰의 목 누르기 진압을 금지하고, 소송이 벌어질 경우 경찰관을 보호하는 면제 조항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찰관의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 착용을 의무화하고, 공권력을 남용한 경찰관 이름을 공개하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도록 했다.
앞서 매커내니 대변인은 지난 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이 제시한 안을 보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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