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조기 재개방에 나선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이날 2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51분(미국 동부시간)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 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9만112명, 사망자는 11만2441명을 기록 중이다.
NYT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미국 21개 주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현황.[자료=존스홉킨스대 캡처]2020.06.11 mj72284@newspim.com |
특히 미국 전역이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조기 재개방에 착수한 주(州)에서는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텍사스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2153명으로 전날 2056명, 8일 1935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텍사스주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자택대기령(stay-at-home order)을 완화하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 재개방에 나선 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 3일 공화당 소속인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3단계 경제 정상화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텍사스처럼 이른 경제 재개방에 나선 애리조나주에서도 이날 155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이는 애리조나주에서 일간 기준 최대치다.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주 등 남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칸소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에서는 계속 환자가 증가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은 73만9503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이어 러시아 49만3023명, 영국 29만1584명, 인도 27만6583명 순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미국에 이어 영국 4만1213명, 브라질 3만8406명, 이탈리아 3만41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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