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여러 차례 만났지만 상황 변화나 진전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석수를 기준으로 한 상임위 배분은 예외 없이 지켜진 원칙"이라며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 사수와 11대7 배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6.09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은 오늘 협상 타결이 되지 않으면 내일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라는 질문에 "그렇게 큰소리를 치니 지켜는 보겠다"며 "다만 상임위원장을 뽑으려면 각 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은 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느 상임위원장을 저희들이 맡을지 정해져야만 상임위원장 후보를 배치할 게 아니냐"며 "지금 상임위 배분이 안 됐으니 할 수 없다. 그런데 민주당은 다 자기들 유리하게 해석하고 밟고 가겠다는 취지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상임위 강제 배정은 유례가 없고 너무 역풍이 되니 민주당 의원들만 배정하고 뽑겠다는 정도로 안다. 또 나오는 이야기는 우선 추경에 필요한 몇 개 상임위만 뽑고 나머지는 두겠다고 한다"며 "법사위가 정해져야 딴 상임위를 어떻게 할지 정해지는데 한발도 못 나가니 오리무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의석수를 내세워서 책임정치 하겠다고 하니 구차하게 (협상)하지 말고 다 넘겨주라고 말하는 분이 있었다"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반대 이야기는 의총에서는 없었다. 짐작컨대 3선들이 상임위원장을 많이 원하는데 3선들은 반대하지 않겠나 정도의 짐작"이라고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내주고 실리적으로 상임위원장을 한두개 더 얻어오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안 된다. 의석 비율로 나누는 틀을 깬 적이 없다. 의원 숫자가 176대 103이먄 11대 7"이라며 "이를 깨면 기준이 없어진다.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 의석 기준은 예외 없이 지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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