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년 대학 교육 과정도 새롭게 생각해볼 시대가 되지 않았냐"면서 교육 이슈 선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는 초격차를 극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0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어제 발표된 미국 애플사 시가총액을 보면 1500조원 수준이다. 우리나라 GDP 규모가 거의 애플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런 초격차를 해소하려면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인공지능, 머신러닝이나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해 대학에서 충분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를 확보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학 과정 4년, 학사 2년, 석사·박사 4년까지 10년 정도의 대학과정을 거치는데 그 학문이 과연 쓸모가 있느냐"라며 "학문 발전이 엄청난 속도로 빠르기 때문에 대학 교육 과정도 새롭게 생각해볼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대학생들이 미국의 유명 교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소위 미래산업에 대한 인력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학 교육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국회 내에 고등교육을 심의하는 위원회 설치를 하는 것을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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