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연이은 개발호재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6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 보합(0.00%)에서 상승(0.02%)으로 전환했다. 상승 전환은 지난 3월 다섯째 하락을 기록한 뒤 10주 만이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GBC착공, 잠실MICE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2020.06.11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sun90@newspim.com |
송파구는 잠실MICE 개발사업 발표 영향으로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0.02%)도 인기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을 기록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강동구와 서초구는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양천구(0.02%)도 목동5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보합(0.00%) 전환했다. 동대문구(0.03%)와 중랑구(0.02%) 등도 오르면서 강남 전체가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이번 주 0.21% 올랐다. 서구(0.31%)는 검단신도시와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석남동 위주로 올랐다. 부평구와 연수구는 각각 0.24%, 0.15% 상승했다.
경기(0.19%)에서는 안산시(0.51%), 하남시(0.39%), 평택시(0.37%) 등에서 개발호재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이 올랐다. 용인 기흥구(0.56%), 수원 팔달(0.31%)·권수(0.16%)·영통구(0.14%)는 교통호재와 신규 분양 호조로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6% 올라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마포구(0.12%)는 직주접근성이 좋은 공덕·도화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0.10%)·서초(0.10%)·송파(0.16%)·강동구(0.12%) 등 강남권 전셋값도 상승했다. 양천구(0.02%)는 목동과 신정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하락 전환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