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에 거주하던 길원옥(92) 할머니가 쉼터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정의연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길 할머니는 양자인 황선희(61) 목사와 쉼터를 떠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3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6.10 pangbin@newspim.com |
앞서 지난 6일 일본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길 할머니는 크게 애통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목사는 손 소장이 숨진 이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측에 본인이 길 할머니를 모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연은 부실 회계·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서부지검은 마포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마포 쉼터는 정의연이 명성교회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고 이순덕(1918∼2017) 할머니, 고 김복동(1928∼2019) 할머니도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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