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규탄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흑인 지지자들과 만난 백악관 행사 현장에서 환하게 웃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6.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댈러스주의 한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이후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해 " 강한 경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경찰 훈련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며 "곧 경찰 무력 사용 규제를 강화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백만 미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규정해서는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종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소수자집단을 위한 의료시설에 지원을 늘려 의료 격차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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