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력거래소에 등록된 전력거래 회원 수가 4000개사에 도달했다.
전력거래소는 4000번째 회원은 (유)경남1호 태양광발전소이며,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997k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기업이라고 12일 밝혔다.
전력거래소 회원 수가 4000개사를 넘어선건 정확히 20년 만이다. 전력시장이 개설된 2001년 4월 10개사로 시작해 지난 6월 3000개사를 돌파한 바 있다.
최근 회원사의 빠른 증가 추세에 대해 전력거래소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정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정책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전력거래소 전경 [사진=전력거래소] 2019.12.03 jsh@newspim.com |
실제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4000개 회원사 중 97%(3868개사)가 신재생발전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그 중 태양광 사업자는 96%(3718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전력시장 등록 설비용량은 6월 8일 기준 12만1738㎿로 지난해 5월말 기준 11만8718㎿에 비해 2.5% 증가했다. 증가한 설비용량 중 태양광발전소의 신규 등록용량은 1013㎿로 전체의 33%를 차지한다.
이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158㎿, 풍력 143㎿, 바이오 121㎿등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태양광 신재생사업자들의 전력시장 참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력시장에 가입해 전력거래 중인 태양광 발전소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남이 약 19%로 가장 많다. 이어 제주, 전북, 충남 순이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소규모 신재생사업자의 가입 폭증에 대비하고 회원가입 절차가 복잡하다는 사업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전력거래시스템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기존 9단계였던 회원가입 절차를 3단계로 축소하는 등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강재 전력거래소 계량등록팀장은 "그동안 수차례 신재생 발전사, 시공업체 등 관련 사업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업자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해오고 있으며, 전문적인 고객 응대를 위해 콜센터 운영 등 회원사 입장에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소규모 신재생사업자가 더욱 편리하게 전력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처리는 물론 관련 IT시스템 개선,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전력거래소 고객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거래 회원사는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판매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발전전력량을 시장에 판매하는 발전사업자 3968개사, 구역전기사업자 12개사, 자가용설비설치자 19개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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