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더 연장한다고 말했다.
1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수도권 상황은 2주 전보다 나아지지 않은 만큼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험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이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표도 위험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2 dlsgur9757@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 내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서 시행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태세도 서둘러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오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국민의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연말까지 혈장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완치자들의 혈액을 모집하고 있다며 완치자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국민들께서 보여주셨던 연대와 협력의 힘이 다시 한번 발휘되기를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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