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수젠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이어 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면역생성 검사키트 개발에 나선다. 면역생성 검사키트는 검사자의 면역항체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키트로,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젠텍은 항체개발 전문회사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생성 여부를 검사하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정량검사키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왼쪽부터)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이사. [사진=수젠텍] 2020.06.12 allzero@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라이브러리와 항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중화항체의 타깃이 되는 단백질과 중화항체 개발을 담당한다. 수젠텍은 이를 활용해 현장 검사와 대량 스크리닝이 가능한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다. 체내에 중화항체가 생성되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IgM, IgG 항체가 있는지 판별한다. 이와 달리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했는지 확인한다.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없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을 통해 항체 신속진단키트와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항체 검사키트에 이르는 코로나19 진단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코로나19 진단 관련 글로벌 시장의 선도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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