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태안해경은 4월 밀입국자 2명, 5월 밀입국자 1명, 6월 밀입국자 3명을 최근 검거, 이들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경북 문경, 경남 통영, 충북 음성에서 검거됐다.
태안을 통해 최근 3개월 동안 밀입국한 중국인은 18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4월 밀입국자 5명 중 4명, 5월 8명 중 5명, 6월 5명 중 3명 등 총 12명(남 10명·여 2명)이 붙잡혔고 나머지 6명과 조력자들에 대한 행방은 쫓고 있다.
[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해경에 검거된 중국인들이 이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2020.06.14 rai@newspim.com |
해경은 6월 밀입국자에 대한 정확한 항로와 수법 등을 조사 중인 가운데 4, 5월 밀입국자들과 수법 등이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 5명은 4월 18일 오후 5시쯤 중국 산둥성 위해시에서 고무보트로 타고 이튿날 오전 10시쯤 태안 의항해수욕장 인근 해안으로 들어왔다.
중국인 8명은 5월 20일 오후 9시쯤 위해시에서 1.5t급 모터보트로 서해를 건너 21일 오전 11시 23분쯤 태안군 의항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내렸다.
6월 4일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고무보트도 밀입국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밀입국자 대다수는 과거 국내서 불법 체류한 경험이 있으며 중국에서의 생활고로 인해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몰래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모집책이 채팅 앱인 위챗을 통해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했다. 밀입국 비용은 1만위안(한화 약 172만원)~1만5000위안(한화 약 260만원).
해경 관계자는 "6월에 발견된 고무보트도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밀입국 항로와 수법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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