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찰이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사건과 관련해 15일 오전 9시쯤 유족들에게 중간수사발표를 한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4월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진입로에 소방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2020.04.29 observer0021@newspim.com |
이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현재까지의 수사진척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17명을 입건했다.
유족들은 중간수사발표 후 합동영결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런 일정변경 요청에 따라 이천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당초 49재 날인 오는 16일 합동영결식을 갖기로 이천시와 협의했으나 유족들간의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49재는 유족 개별로 진행하고 하루 뒤인 17일 합동영결식을 갖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유족들은 오는 17일 진행되는 합동영결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고 이를 14일 이천시에 알리면서 날짜를 변경해 오는 20일에 합동영결식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이천시는 이미 수차례 일정 조율과 협의를 통해 준비한 합동영결식을 위해 업체와 계약까지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연기할수 없고 예정대로 오는 17일 합동 영결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합동영결식 이후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운영도 종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9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8명이 희생되고 10명이 다친 가운데 14일 현재 시공사인 (주)건우 등 업체는 희생자 38명 유족에게 9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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