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S전선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협렵사 동반성장, 프리미엄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정조준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하고, 해저 케이블 생산 설비 증설을 마친 LS전선은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S전선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포설 [사진=LS전선] 2020.06.15 iamkym@newspim.com |
◆ 코로나19 속 빛난 'LS파트너십'..."협력사와 함께"
LS전선은 LS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이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각 200억원씩을 출자해 상생 협력 펀드 400억원을 조성,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에는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협력사들의 대출 이자도 인하해 주고 있다.
또 신한은행과 상생파트너론을 조성, 2∙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신용을 이용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저리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울러 인력과 기술, 정보 제공을 통해 협력사의 생산성 형상을 돕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의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배전, 통신, 산업용특수 케이블과 부스덕트 등 협력사 직원 200여명이 참가하는 영업교육 'Core Together'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마케팅과 영업협상기술, 채권관리 등의 영업 역량 함양 교육과 김영란법 등의 준법 교육을 제공해 협력사와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 기술개발 속도 ↑...디지털 전환 대응 박차
LS는 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재택 근무가 상시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수백 수천 가지에 이르는 제품을 출하할 때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해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S전선 사내벤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진=LS전선] 2020.06.15 iamkym@newspim.com |
◆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글로벌 시장 '정조준'
LS그룹은 올해 초 그룹 경영철학의 핵심 가치로 'EXCELLENCE'를 새롭게 포함시켰다. LS만의 실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LS전선 역시 올해 해외사업 수준을 올리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 계획을 실천 중이다.
앞서 LS전선은 한국전력과 함께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했다. 지난 2019년 11월 용인시 흥덕 변전소와 신갈 변전소 사이 1km 구간에 설치해 상업 운용을 시작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미국의 5개 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시 해저 케이블 2공장 준공을 마쳤다. 이번 준공으로 생산능력을 2.5배로 끌어올려 최근 세계 각 대륙에서 확대되고 있는 해저 케이블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초전도 케이블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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