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첫 번째 국가는 베트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베트남과 비즈니스(사업) 목적의 입국자에 한해 PCR(유전자증폭) 검사 실시 등을 조건으로 이달 말에라도 상호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일본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정책으로 현재 111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만,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입국 제한 완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이 1호국으로 정해진 것은 지금까지의 협의 결과 감염 상황이 안정돼 있는 데다 일본 경제계로부터 완화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강했기 때문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베트남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는 △일본 방문 전 PCR 검사에서 음성임을 증명 △일본 입국 시에도 공항에서 검사를 받을 것 △체류 시 행동계획을 제출할 것 등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다른 3개국과의 협의 상황은 태국과는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는 일본인에 대한 조기 입국 허용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지난 3월 9일 일본 나리타공항 검역대에서 보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체크하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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