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CNBC뉴스 등 주요 매체 보도에 의하면, 이날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질병의 증폭을 유발하는지 실제로 보기 위해서는 집단감염에 대한 신중하고 체계적이며 철저한 조사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차장은 또 베이징은 대도시이고 연결이 잘 된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된다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맞다면서,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보건 당국은 11일 이후 14일까지 나흘 동안 베이징에서 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대부분이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