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선출한 6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중심으로 16일부터 국회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특히 무력 도발을 예고한 북한 문제를 다루는 외교통일위원회는 외교·통일·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남북관계 악화로 인한 안보 위협 관련 상임위를 우선적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상임위는 위원장이, 아직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상임위는 간사를 중심으로 업무보고나 당정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신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leehs@newspim.com |
우선 외통위는 이날 오후 2시 간사를 선임하고 외교·통일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남북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송영길 신임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현안 보고에 장관도 올 것"이라며 "지금 남북관계가 비상이고, 코로나19도 그렇고 미국 대선도 중요한 시국이니 만큼 그런 이야기까지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고 경고했다. 그 이후 연일 북한이 대남 압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북한 총참모국이 이날 개성과 금강산 등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역에 군대 재진출을 언급하는 등 무력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통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어 17일 법무부·헌법재판소, 23일 대법원·법제처, 24일 감사원·군사법원 등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산자위는 이날 오후 2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7일 중기벤처기업부·특허청으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는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임위도 당정 간담회나 정책협의회 등의 형식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우선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는 16일 3차 추경 사업 설명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이날 오후 3시 현안·업무보고를 받는다.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같은 날 오후 2시 당정 간담회를 갖는다. 교육위는 17일 오전 7시 50분 당정청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무위원회는 18일 금융위·공정거래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는 22일 오전 7시50분 당정청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논의한다.
다만 민주당의 이같은 상임위 정상화 일정이 야당의 불참 속에 진행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이후 사실상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는 상임위 업무보고 등은 야당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상임위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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