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 지수가 5% 이상으로 크게 반등하며 무너진 21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등 큰손들이 본격 매수에 나섰고,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7.23p(+5.28%) 상승한 2138.05를 기록했다. 5%대 이상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한 코스피 지수가 회복세를 이어가던 지난 3월 25일 이후 83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급등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밝은 표정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7.23p(5.28%) 상승한 2,138.0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42.23p(6.09%) 오른 735.38에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8.8원 내린 1,20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0.06.16 yooksa@newspim.com |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거래일보다 60.27p(+2.97%) 높은 2091.09로 시작해 오후 들어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기관은 이날 47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 9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는 578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52분 기준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1분 넘게 5%대를 상회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4.41%)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2.23%) ▲네이버(+5.18%) ▲셀트리온(+7.12%) 등 50위권에 든 전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0.04%), 기계(+9.96%), 무역회사와판매업체(+9.92%), 생물공학(+8.50%), 전기제품(+7.78%)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2.23p(+6.09%) 오르며 735.3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7% 넘게 떨어지면 690선을 기록한 코스닥은 하루 만에 회복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지수의 6%대 상승률은 지난 3월 24일 8.26% 상승한 후, 최대 수준의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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