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대 게임 박람회 차이나조이(ChinaJoy)를 앞두고 클라우드 게임 업종과 관련 테마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 테마주로 분류된 게임 종목들의 주가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통신망을 통해 게임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일명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고도 불린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은 게임 소프트웨어와 이용자 정보를 데이터 센터에 저장해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 차이나조이는 사상 최초로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형식인 '차이나조이 플러스'(ChinaJoy Plus) 부대 행사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차이나조이플러스 행사에선 접속자들이 클라우드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클라우드 게임 관련종목 및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제18회 차이나조이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 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9년 차이나조이 게임 체험 공간 모습[사진=중신사] |
중국 간판 게임 업체 텐센트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오는 27일 클라우드 신작 게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호재에 텐센트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주간 주가 상승률(6월 15일 기준)은 5.65%에 달했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2019년 스타트(START) 등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시범 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텐센트는 그래픽 카드 업체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PC용 게임에도 클라우드 게임을 접목하기도 했다.
왕이(網易∙넷이즈)도 유망 클라우드 게임 테마주로 꼽힌다. 홍콩 상장 첫날인 11일 왕이(網易-S 09999)는 공모가 대비 6.59% 오른 130 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왕이도 지난 2019년 11월 클라우드 게임 테스트 버전을 선 보인바 있다.
클라우드 게임 테마주로 분류되는 게임사 종목들도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이사원화(凱撒文化· 002425)의 주가도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톈왕뤄(盛天網絡300494)도 15일~16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장중 한때 거래가 정지됐다.
중국의 클라우드 게임 업종은 세 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억 3000만 위안에 달했던 산업 규모는 5G 상용화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구가하면서 오는 2023년이면 1000억위안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 규모도 파죽지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기준 클라우드 이용자 규모는 63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3년간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오는 2021년이면 3억 7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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