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중국 반도체기업 부회장에 선임됐던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구동칩셋 제조업체 에스윈에 사임 의사를 전달하고 이를 삼성전자 측에 알렸다.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스핌 DB> |
최근 장 전 사장이 중국업체 부회장으로 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에선 논란이 됐다. 39년 삼성맨이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임원으로 들어가자 핵심 인력을 중국이 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로 입사해 39년간 삼성맨으로 일했다. 그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주로 담당하며 학국기업으로선 첫 LCD 패널 공장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중국 삼성 사장을 역임했으며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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