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달 들어 5000명 내외를 유지하던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가 4000명 밑으로 떨어졌고 400~500명 수준을 보이던 일일 사망자는 100명대로 크게 감소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6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8만1425명으로 하루 동안 3951명, 사망자는 17만1663명으로 163명 증가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6월 들어 500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영국이 29만6857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고, 전 세계에서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 이어 5번째다.

스페인(24만4109명), 이탈리아(23만7290명), 독일(18만6839명), 프랑스(15만7372명)에서는 한 때 수천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가 500명 밑으로 내려갔다.

이 외 벨기에가 6만명대, 스웨덴이 5만명대, 네덜란드가 4만명대, 포르투갈이 3만명대, 폴란드와 아일랜드, 루마니아가 2만명대,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체코가 1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1736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4371명), 프랑스(2만9436명), 스페인(2만7136명), 벨기에(9661명), 독일(8800명) 등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수십명 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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