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17일에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에 대한 병력 배치를 공식화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같은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대변인은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적군사행동계획방향에 대해 공개보도한 바 있으며 17일 현재는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4가지 군사적 조치를 발표했다.
대변인이 발표한 4가지 조치는 ▲금강산 및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와 화력구분대 전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했던 병력 다시 전개해 경계근무 강화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 포병부대의 전투근무 증강 및 접경지역 부근 군사훈련 재개 ▲인민들의 대남삐라(대남전단) 살포 군사적으로 보장 등이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와 같은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해 빠른 시일내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월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너머 보이는 안개 낀 개성공단. photo@newspim.com |
다음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입장문 전문이다.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미 지난 16일 다음단계의 대적군사행동계획방향에 대하여 공개보도하였다.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있는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립장을 밝힌다.
1.우리 공화국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련대급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것이다.
2.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것이다.
3.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것이다.
4.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대남삐라살포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와 같은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하여 빠른 시일내에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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