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완제의약품 제조업체 신일제약이 상한가를 쳤다.
1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신일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420원(29.77%) 오른 1만5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일제약은 신일덱사메타손정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브뤼셀 안더레흐트 시의 에라스메(에라스무스) 대학병원에서 한 약사가 덱사메타손 앰플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0.06.16 herra79@newspim.com |
전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중 덱사메타손을 투약받은 2100명의 사망률이 투약받지 않은 4300명의 환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투약 환자 중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틴 랜드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산소호흡이나 다른 산소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이 투여됐다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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