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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대전 확진자 증가 심상찮아...수도권 연관성 확인 중"

기사등록 : 2020-06-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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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14명 확진자 발생...지자체와 방역조치 공조 중
수도권 확진자 급증 대비한 의료자원도 점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전에서 이틀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수도권과의 연관성 파악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대전 지역 환자 집단발생에 대해 수도권과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5월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22 unsaid@newspim.com

대전은 지난 16일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에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새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대전 지역 확진자 발생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는데 수도권 방문판매업체와의 연관성을 두고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만 아직 관련성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전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대전은 소규모를 넘어 감염의 확산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도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추가적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외에도 지자체와 별도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정세균 본부장 주재의 회의에서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의료자원 상황 점검 결과도 보고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의 확진자는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30.3명이 발생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906명으로 하루 평균 19.9명이 늘었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현재 중증환자 21명이 치료 중인데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7개로 대응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 전국 단위의 중환자 치료병상 활용도 고민하고 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 959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2개소도 이번 주부터 운영해 중증 및 경증 환자를 위한 치료병상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 인력, 물자, 검사, 이송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전국의 병상 활용 외에도 거점전담병원의 병상을 일부 전환하고, 중증환자는 수도권 외에도 인접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상까지 활용할 것"이라며 "인력 역시 군병원이나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인력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모집을 통한 민간의료진 추가 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감염병에 취약한 불법 방판업체 점검...시정권고 26건

정부는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점검도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방문판매 분야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를 보고했다.

방문판매 분야는 집합교육, 홍보관 운영 등 대면접촉을 주된 영업수단으로 해 감염병에 취약하다.

특히 불법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소비자 보호에 취약하고 확진자 경로 파악이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공정위는 17개 광역 지자체를 통해 불법 방문판매 활동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직접판매 분야에 적용되는 방역수칙을 제작해 배포했다.

점검결과 미신고 영업 업체 등에 대해 수사의뢰 및 과태료 부과 1건, 시정권고 26건의 조치를 했다.

또한 감염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 발송, 소비자 피해 예방주의보 발령, 카드뉴스 제작 및 게시 등으로 방문판매 업체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여기에 직접판매협회, 직접판매공제조합, 특수판매공제조합 등과 불법방문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회원사를 대상으로 집합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불법방문판매 신고업체 운영을 통해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당분간 이들 교육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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