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산업

차바이오텍, 750억 자금 조달…"글로벌 CDMO 사업 본격 진출"

기사등록 : 2020-06-17 17:1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CB 250억원과 BW 500억원 규모 발행…19일 자금 납입 완료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차바이오텍이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 CDMO는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 생산의 기획과 개발 및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까지 포함해 맡는 사업이다. 

차바이오텍은 CDMO 사업 진출을 위해 전환사채(CB) 25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 발행을 통해 총 750억원의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총 12개 기관이 참여하며 자금 납입은 오는 19일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차바이오텍 제공]

조달된 자금을 통해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한다. 전체 750억원의 조달 자금 중 500억원은 미국 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진행하는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운영자금 및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된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위한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생산 사업을 위해 설립된 미국 현지법인이다. 나머지 250억원은 향후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럴 벡터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세포치료제' 등 유전자 조작이 동반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료다. 유전자 조작에 필요한 필수 물질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이 확대되면서 바이럴 벡터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원료 공급 및 물질 개발과 생산을 돕는 안정적인 공급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CDMO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지 자회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신속한 임상 진행을 원하는 국내외 다수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회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수준의 제조 설비 및 기술을 갖춘 CDMO 인프라를 확충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현지의 R&D 센터, 기업 및 병원과의 연계 등으로 CDMO 사업 관련 차별화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주력사업인 세포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CDMO 사업도 적극 준비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